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BR>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국내에서는 하루 3명, 세계적으로는 2분마다 1명씩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여성 암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 암 검진 사업 등으로 인해 전체 발생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35세 미만의 여성들의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초기 증상은 질 출혈부터
치료시기 놓친 경우 많아
정기적 산부인과 방문을
자궁경부암이란 자궁과 질이 만나는 부위인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여성 암 질환이며, 유방암과 폐암에 이어 암으로 인한 여성들의 사망 원인 3위로 꼽힌다.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으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에이즈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을 들 수 있다. 성관계를 너무 일찍 맺기 시작했거나 여러 명의 상대자와 성행위를 하는 것도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또한 다수의 성교 상대자가 있는 남성들은 배우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겨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주의도 필요하다.
초기 증상은 질 출혈로 정상적인 월경이 아닌 출혈이 나타날 경우 자궁경부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성관계 후 출혈이나 폐경 이후의 출혈 역시 자궁경부암 검사가 요구된다.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 시기를 이미 놓친 경우가 많으므로 여성들은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은 1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90%에 이르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는 세포검사와 액상세포검사가 있다.
세포검사(Pap test)는 자궁경부의 육안적 검사와 더불어 질경을 삽입해 자궁경부 및 질 내의 세포를 채취한 다음 현미경으로 관찰해 암세포를 가려내는 방법이다. 비교적 비용이 저렴하고 빠른 시간 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자궁경부 액상세포검사(Thin prep examination)는 기존의 세포검사의 단점을 보완한 방법이다. 액상세포검사는 검사받기 최소 24시간 전부터 질 안에 삽입하는 피임도구나 질정 사용은 물론 질 세척을 피해야 한다. 생기 기간에는 검사를 피하는 대신 생리 시작일부터 10~20일 사이에 검사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을 보다 확실하게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 사춘기 때 예방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한다.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이 시작된지 몇 년 되지 않았으므로 성생활 시작 전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여성들도 가급적 빨리 예방백신을 맞고 매년 1회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다면 근본적인 예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