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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아빠 따라하다 허리 삐끗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5-02-18 02:01 게재일 2015-02-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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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안거나 목말 태우는 자세 척추에 부담
맞벌이 가정이 늘고 아빠들의 육아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남성들의 육아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아빠들은 아이를 돌볼 때 요령이 부족해 힘으로만 아이를 안으려고 하거나 목말을 태우는 놀이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동작은 허리나 척추에 무리를 줘 자칫 허리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도 아이를 안아주다가 허리를 다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평소 또는 명절기간 아이를 돌보는 아빠들은 최대한 허리 부담이 가지 않는 요령이 필요하다.

평균적으로 돌이 지난 아이의 평균 몸무게는 10㎏ 정도다. 아무리 힘이 센 아빠라고 해도 이 무게를 허리 힘만으로 들어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아이를 안을 때는 다리를 굽혀 최대한 몸 쪽으로 당겨 서서히 일어나야 한다. 이 때 허리는 숙이지 않고 그대로 두고 다리 힘으로 들어올리는 것이 요령이다.

아이를 안고 있을 때 우리 몸의 척추와 무릎은 아이 몸무게의 3배에 달하는 부담이 실리게 된다. 다둥이 아빠의 경우 아이들을 한꺼번에 안으려다가 허리와 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 때 포대기를 사용해 업거나 유모차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를 목말 태우는 것도 척추에 큰 부담을 가져다 주는 동작이다. .

특히 목말을 태울 때 앉은 상태에서 목에 올라간 아이를 들어 올리면 목과 허리의 부담이 높아지기 때문에 꼭 목말을 태워야 한다면 서 있는 상태에서 아이를 태우거나 아이를 안아 올리는 것과 같은 방법을 이용해 들어올리는 것이 좋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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