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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으로 힐링… 척추 건강엔 유의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5-02-04 02:01 게재일 2015-02-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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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로 통증 유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성인용 색칠놀이라고 불리는 `컬러링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관련 책 종류만 40여 종에 이르며 예술 분야 도서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서점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컬러링북은 이미 그려진 밑그림에 다양한 색을 직접 칠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그림책이다. 집중해서 색을 칠하다 보면 잡념이 없어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돼 힐링북으로 통한다.

하지만 색칠에 집중하다 보면 책상에 앉아 턱을 괴고 고개를 숙이거나 엎드리는 등 척추에 부담을 주는 자세가 되기 쉽다. 그 결과 목 통증이나 어깨결림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해 시작한 취미 생활이 자칫 척추 관절에 무리를 주면서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틈틈이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엎드리는 것보다는 의자에 앉아 작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는 등받이에 기대어 곧게 펴고 고개는 너무 굽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아무리 바른 자세라고 할지라도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있는 것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1시간 마다 휴식을 취해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참튼튼병원 홍기선 원장은 “척추질환의 예방은 바른 자세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컬러링북을 이용할 때뿐만 아니라 독서, 공부를 할 때도 습관화해야 한다”며 “특히 컬러링북은 집중도가 높아 자신도 모르게 오랜 시간 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몸을 자주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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