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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상당 철근자재 빼돌린 8명 구속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5-01-20 02:01 게재일 2015-01-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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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오피스텔 9곳에서 철근 8억8천여만원어치를 빼돌린 현장소장 등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대구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태형)는 19일 아파트 등을 신축하면서 철근 자재를 조직적으로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철근 가공업체 대표 A씨(55)와 시공 하도급업체 현장소장 B씨(43) 등 8명을 구속 기소했다.

또 현장 철근반장 C씨(40)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0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 사이 대구, 경북, 울산지역 8개 아파트와 대구지역 오피스텔 신축 과정에서 1천128t(시가 8억 8천만 원 상당)의 철근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시공사나 감리업체의 적발을 피하려고 시공에 사용될 철근 중 일부를 철근 가공업체 단계에서 미리 빼돌리고 나서 발주서와 송장에는 시공도면에 적힌 전체 철근 물량이 건설현장에 입고된 것처럼 꾸미는 방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관계자는 “이들은 공사 중간이나 종료 뒤 횡령한 철근 물량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범죄 수익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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