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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위조·사용 20대 둘 구속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01-15 02:01 게재일 2015-01-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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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프린터기와 A4용지를 이용해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해 사용한 20대 2명이 구속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4일 컬러프린터복합기를 이용해 대구 동구의 주택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 70매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한 혐의(통화위조·위조통화 행사)로 정모(25)씨와 김모(24)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지난해 12월23일께 컬러복합기로 5만원권 위조지폐 70매를 만들고서 부산과 경남 밀양 등의 재래시장에서 모두 14장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교도소 수감 당시 다른 수감자에게서 지폐 위조방법을 듣고 지난해 출소하고 나서 수억원대 지폐를 위조하기 위해 컬러프린터복합기와 A4용지 1만3천500장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70대 이상의 영세 노점 상인을 대상으로 과일과 채소 등을 사들인 후 거스름돈을 받는 수법으로 모두 53만5천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이 위조지폐를 사용한 첫날 시장 상인들이 잇달아 의심하자 겁을 먹고 더 이상 지폐를 위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5만원권 위조지폐는 은선을 손으로 만지면 매끄럽지 않고 불빛에 비추더라도 신사임당 초상이 나타나지 않는 조악한 상태”이라며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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