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키 탈 때 부상 15%는 무릎… 초보자 예방교육 필수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5-01-07 02:01 게재일 2015-01-07 13면
스크랩버튼
스키는 스피드와 스릴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 스포츠 종목이다.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평균 655만명이 스키장을 찾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스키의 인기만큼 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와 부상 또한 빈번히 일어난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스키장을 이용하는 이용객 중 한 해 평균 1만 여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급 코스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전체 사고의 44%를 차지해 스키장을 처음 타거나 1년 이내의 초보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초보자들은 넘어지는 일이 잦고 속도 조절에도 익숙하지 않아 부상의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

스키를 탈 때 가장 많은 부상을 입는 부위는 바로 무릎이다. 실제로도 스키장에서 발생한 부상자의 15% 정도가 무릎을 다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리가 장비에 고정된 채 넘어지면서 무릎에 충격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넘어질 때 무릎이 뒤틀리거나 충격을 받게 되면 무릎 관절 내 대퇴골과 하퇴골의 관절면 사이에 위치한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은 관절연골 보호, 관절의 안정성 및 윤활기능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이곳을 다치게 될 경우 관절 운동이 제한되고 무릎이 무기력해지는 불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상이 발생하더라도 차후 2차적인 손상이 생길 수 있다며 무릎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질 때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도 스키에 익숙하지 않는 초보자들은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 등 기초적인 교육을 받아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라이프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