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산도 로봇수술 시대 열렸다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5-01-07 02:01 게재일 2015-01-07 13면
스크랩버튼
울산대병원 첫 수술 성공
▲ 울산대병원은 지난달 31일 다빈치Xi를 이용한 첫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은 최근 국내 첫 도입한 차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이용해 지난달 31일 지역 병원 최초로 전립선암 환자 2명에게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로써 정확도가 요구되는 고난이도 수술에 대한 지역 내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난 2014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표한 전립선암에 대한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의 비교 자료에 따르면, 방광목 부위가 수축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로봇수술의 경우 복강경수술에 비해 40% 낮으며 성기능 회복률 역시 1.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수술은 애초 심장 수술을 위해 개발됐으나 현재는 일반외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부인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외과적 수술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수술은 전린선암을 포함한 전립선 절제술이다.

이날 로봇수술을 집도한 전상현 비뇨기과 로봇수술센터장은 “전립선암 수술은 좁고 깊은 곳의 복잡한 신경을 다루는 정교한 수술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수술용 기구보다 안전성과 정확성이 높은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수술이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로봇수술기의 선두주자인 다빈치 Xi는 기존 기기보다 로봇의 팔이 가늘고 길어져 더 깊고 다양한 각도의 수술이 가능하며 광학의 3D 입체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수술 준비과정과 마취시간을 단축시킨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라이프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