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의료원(병원장 변영우)이 경북 지역 최초로 최첨단 MRI 장비를 도입해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 이번에 설치한 MRI(3.0T 지멘스 MAGNETOM Skyra) 장비는 자기장의 세기가 3.0T로 기존의 1.5T보다 신호의 세기와 선명도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의 미세한 구조까지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으며 뇌경색, 뇌출혈, 뇌혈관 질환, 간질, 조발성 치매 등을 진단하고 뇌 기능 분석도 가능하다. 또한 무릎과 발목, 척추 등 근골격계 질환을 촬영해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인체 내 활동 중인 심장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기존의 장비가 부위별 부분 촬영을 했던 것과는 달리 전신 촬영이 가능해져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각종 암 조기 진단은 물론 장기 전이 여부 등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변영우 원장은 “기존 장비보다 2배 이상 선명한 최고화질의 영상을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환경개선을 위한 큰 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난 5월 128채널 MS-CT에 이어 3.0T MRI 도입을 통해 지역 내 환자들이 대도시로 가지 않아도 최첨단 의료장비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