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BR>겨울철 건강 지키는 제철음식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신진대사를 높이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실내에만 있으면 활동량이 줄어 비만이 되기 쉽기 때문에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비타민 등이 충분히 함유된 식품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한파 속에서 추위를 이기고 마음까지 녹여주는 고영양 제철음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 갈치
지방 대부분이 불포화 지방
고혈압·심장 환자 등에 좋아
갈치는 겨울이 제철인 대표적인 흰살 생선으로 맛이 담백하다. 지방함량(100g당 7.5g)이 여느 흰살 생선보다 높은 편인데 특히 꼬리 부위와 뱃살에 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갈치의 지방 대부분이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으로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환자에게 권한다.
또한 갈치는 100g당 단백질 함량이 18.5g인 단백질 식품이다. 특히 껍질에는 콜라겐, 엘라스틴 등 피부 건강에 이로운 단백질이 풍부해 피부 노화가 고민인 사람이라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갈치를 먹을 때 `비늘`은 조심해야 한다.
엄밀히 말하면 갈치의 몸 표면을 덮고 있는 것은 비늘이 아니라 구아닌이란 은백색 색소다.
구아닌은 인공 진주의 광택 원료로 사용되는데 독성이 있어 간혹 복통, 설사, 두드러기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 꽁치
DHA 등 오메가3의 보고
눈의 피로·빈혈 등에 탁월
꽁치는 전체 지방의 82%가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 지방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우리에게 가장 결핍되기 쉬운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산까지 풍부하게 들어있다.
눈의 피로와 빈혈, 골다공증 등 뼈 건강에 더욱 좋다.
겨울철 글리코겐 함량 증가
단백질·철분·요오드 풍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도 겨울에 그 맛과 영양이 더욱 살아난다.
생굴 100g중에는 성인에게 필요한 1일 동물성 단백질이 거의 절반이 들어 있으며 철분, 요오드, 칼슘 등 미네랄도 풍부하다.
겨울에 굴이 맛있는 이유는 살의 지방, 글리코겐 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주고
거칠어진 피부에 윤기 더해
영양이 풍부하고 열량이 높은 호두도 겨울에 권할만한 견과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 지방이 많아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B1이 풍부해 거칠어진 피부에 윤기가 나게 한다.
성질 따뜻해 찬 체질과 궁합
감기 증상완화에도 큰 도움
명태 역시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겨울에 섭취하기 좋은 음식이다. 명태는 성질이 따뜻해 몸이 찬 사람들에게 더욱 좋다. 얼린 명태인 동태도 12월부터가 제철이다. 명태에는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고 해독 기능이 뛰어나 겨울철 감기에 걸렸을 때 먹으면 증상 완화에 효과가 뛰어나다. 체내 독소가 배출되면 피로 해소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돼 감기나 독감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알칼리성으로 신진대사 도와
피부 점막 보호해 주기도
대표적인 겨울 제철 과일로는 귤이 있다. 비타민이 풍부한 귤은 감기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데, 특히 귤의 비타민 C는 바이러스의 체내 활동을 약화시켜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피부 노폐물 배출과 미백효과로 미용에 효과를 발휘한다. 귤은 겨울에 건조해질 수 있는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보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