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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내부 전산망 끄떡없다”

황재성기자
등록일 2014-12-23 02:01 게재일 2014-12-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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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공격 대비 모의훈련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부품도면, 메뉴얼 등 기밀자료가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가운데 관리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22일에 이어 23일 하루 동안 국내 4개 원전본부에서 최고 수준의 `사이버 공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원전본부 10개 시뮬레이터를 통해 진행하는 이번 훈련은 사이버공격시 발전소가 △주전산기 오동작에 의한 제어봉 제어불능 △주급수 제어계통 급수 요구신호 교란 △터빈·발전기 제어시스템 오동작에 의한 출력 급변 △소외전력계통(스위치야드) 제어기능 상실 등 때 안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시나리오로 이뤄진다.

한수원은 이번 “긴급 훈련은 `원전반대그룹`이라는 정체 불명의 해커가 지난 21일 원전관련 4개 파일을 추가로 트위터에 올리면서 고리원전 1, 3호기와 월성원전 2호기를 크리스마스부터 가동 중단하지 않으면 우리도 어쩔 수 없다며 위협한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수원은 원전 운전 제어시스템은 물리적으로 외부와는 물론 내부 업무망과도 완전히 분리, 운영되므로 사이버 공격에 의한 악성코드 침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발전소의 안전과 관련된 핵심설비들은 아날로그 방식이어서 악성코드가 영향을 미칠 수 없으며, 만일의 경우 수동 조작이 가능토록 설계돼 발전소를 안전 상태로 정지시킬 수 있다며 국민을 안심시켰다.

또 월성원전 등 국내 원자력발전소는 정문에서 출입자 신분 확인과 지문 인식에다 정보통신기기 반입 전 바이러스 검사 등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는 등으로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공격에도 대비하고 있다.

경주/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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