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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포항 건설` 이니셔티브 실행을 위하여

등록일 2014-12-15 02:01 게재일 2014-12-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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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명수 포항대 교수 관광호텔항공과

오는 18일 포스코 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포항 창조도시 추진전략 심포지엄`이 열린다. 민선 6기 포항 시정 목표인 `창조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서다. 강소기업육성, 물류산업육성, 해양관광육성, 시민행복추진 분과위원회가 도출한 추진전략 및 핵심 사업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창조경제 시대와 지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각 분과별로 발표를 한다. `협력적 네트워크를 통한 포항형 강소기업 육성`, `영일만항 활성화를 통한 국제물류 허브도시 건설`, `차별화된 해양관광 육성을 통한 관광거점도시 조성`,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도시 포항`이라는 주제가 펼쳐진다. 종합토론 시간도 가질 것이다.

지난 9월3일 포항시 창조도시추진위원회가 발족했고 4개 분과위원회가 구성됐다. 이후 각 분과별로 위원회와 소모임 활동을 통해 추진전략과 전략별 핵심 사업을 도출하기 위해 분투노력했다. 12월 초에 드디어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최종보고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8일에는 창조도시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인 포항공대 김용민 총장 주재로 분과별 발표 시간도 가졌다. 각 분과별 비전과 실행계획 사이에 구체성이 담보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장이었다. “계급장 떼고 형식에도 구애받지 말고 오직 포항발전을 위한 의견 개진에만 집중하자”는 김 총장의 발언으로 시작된 분과별 발표와 토론은 분과위원장들과 발표자들에게 유익했다. 큰 그림을 공유하면서도 세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각이 확보됐다. 그와 동시에 각 분과별로 연구를 하지만 `서로 연결하고 융합할 수 있는 전략별 핵심 사업들`이 눈에 들어왔다.

물류산업육성 분과와 해양관광육성 분과가 공유할 수 있는 사업들은 분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예를 들면 국제여객부두 조성과 한일 국제 페리 정기항로 개설, 북방항로 개척, 송도~포스코 간 철제 교량 설치와 송도~영일대 해수욕장 간 교량 설치, 영일만대교 건설 추진 등이다. 다른 분과 핵심전략사업들도 공유하고 융합할 수 있는 것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이 공약했던 `포항문화재단 설립`은 해양관광육성에 들어가는 게 합당한지 시민행복 추진에 들어가는 게 합당한지 좀 애매했다. 그리고 시민행복추진 분과는 포괄하는 범위가 매우 넓어 고충이 따랐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당면한 과제로 떠오른 `포항역사 활용문제`만 봐도 그렇다. 물론 중요한 건 사업이 어느 분과에 속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함께 의견을 공유하며 `겹치는 영역의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는 것이리라.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심포지엄 현장 스케치`와 함께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다.

오는 16일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 총장 그리고 4개 분과위원장이 모여 `향후 창조도시 추진방향`도 논의한다고 하니, 일부 위원들이 우려하던 `보여주기 식 위원회`로는 전락하진 않을 것이다. 문제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도출`이다. 엉겁결에 물류산업육성 분과위원장에다 발표까지 맡게 된 필자는 현장 전문가를 찾아가 현장의 소리를 듣는 한편으로, 학계와 문화계 원로들로부터 고견도 들으면서 `부분과 전체의 어울림`을 만들어가고 있다.

“포은 정몽주의 정신을 뿌리로 한 정신문화와 예술이 창조경제와 함께 꽃피워야만 포항형 창조경제는 완성된다”는 견해를 피력하면서 `포항문화재단 설립을 서둘러야만 한다`고 강조하신 분도 계셨다. “연말연시에 단행될 포항시 직제 개편과 인사이동을 기점으로 `창조도시 포항건설`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이셨다. 한편 우수한 인재들이 포항에서 창업을 하고 포항에서 삶을 영위하려면 창업터전과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게 급선무지만, “포항에 관심과 애정을 갖도록 대학에서부터 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일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신 분도 계셨다. 그리고 모두 한마음으로 `해를 맞이하는 도시-포항의 창조·긍정 에너지`가 지도자의 통찰력과 결합해서 위기상황을 지배·극복하기를 희망했다.

2015년도 역시 개인이나 조직에게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밀려오는 변화`에 대처할 위기능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해가 될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실행에서 나온다. 포항의 창조·긍정 에너지가 `창조도시 포항 건설`이니셔티브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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