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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집행 허술·업무처리 미흡 “안동시보건소 특별감사 실시를”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4-12-02 02:01 게재일 2014-12-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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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진 시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촉구
안동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안동시보건소를 상대로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안동시의회 총무위원회 김성진 의원은 1일 안동시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 각종 예산집행이 허술하고 업무처리 미흡이 의심된다며 `특별감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안동시보건소 인력의 평균연령대가 높아 잘못하면 업무에 나태해지거나 무성의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번 감사에서 여실히 드러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의원은 보건소 전체 사업 중 국·도비 지원 사업 전반에 걸쳐 전혀 예산집행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부 사업에 지나치게 치우쳐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식품안전관리사업을 비롯해 어린이기호식품우수판매업소지원, 모범음식점육성사업, 골다공증검진사업, 출산육아용품알뜰시장운영 등 대부분의 국·도비지원 사업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사업들과 관련된 국내여비나 일반운영비 등은 빠짐없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리하게 일찍 집행된 민간단체보조금 건강플러스 사업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상반기 이 사업과 관련된 특정단체에 5천만원이 미리 지원된 것을 두고 김 의원이 예산지원 결과를 묻자 보건소 관계자는 “특별한 실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안동시보건소의 전체적인 예산집행에 대해 신뢰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미집행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돼 `특별감사`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특별감사 결정권을 가진 권광택 총무위원장은 “빠른 시기에 위원회 협의를 통해 특별감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가 특별감사를 받으면서 수십여건의 지적사항이 드러나 관계자들이 주의 혹은 경고 등의 징계처분을 받은 바 있다.

안동/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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