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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70대 암매장 용의 둘째아들 구속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4-12-01 02:01 게재일 2014-12-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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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유전자 감식서 일치<BR>범행 부인속 추가증거 수색중

속보 = 포항 노인 암매장 살인사건<본지 11월 27일자 4면 보도>의 용의자로 지목됐던 둘째 아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감식결과에 따라 구속됐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자신의 아버지(75)를 살해하고 시신을 땅에 묻은 혐의(존속살해 및 사체 유기)로 김모(42)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시신 발견 직후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 돼 조사를 받아왔으나 증거를 입증할 자료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국과수 분석 결과 사체 주변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의 DNA가 김씨의 것으로 드러나면서 혐의가 더욱 유력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이를 전면 부인하자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기타 행적을 조사하는 한편, 사체 주변에서 함께 발견된 이불에 대해서도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숨진 김씨는 지난달 19일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겨 24일 큰아들(55)이 가출신고를 했고, 경찰이 일대를 수색하던 중 거주지와 30m 가량 떨어진 밭 둑에서 암매장된 시신을 발견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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