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효 여덟번째 개인전<BR>실경산수화 30여점 선보여<BR>2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실경산수화를 고집하며 열정적인 작업세계를 펼치고 있는 한국화가 이명효(사진)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 오는 2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한국화의 분류에서 빠지지 않고 자리하고 있는 것이 산수화이다. 특히 실제의 자연에서 얻어지는 감흥을 화면에 그려내는 실경산수화는 현대 한국화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명효는 단원미술대전 특별상(2004)을 비롯해 대구미술대전 최우수상(2006)과 우수상(2005) 등 40여회 이상 국내 공모전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묵의회, 우리 그림회 등에서 활발한 작품을 하고 있으며 대구미술대전초대작가, 경북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초대 및 추천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실경산수화는 한국만의 독특한 자연을 표현함으로써 한국적이며, 토속적인 마음속 깊은 곳에 아련하게 묻어 두었던 정을 느끼게 한다.
이명효의 실경산수화는 이러한 점들에 충실하며, 자연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전시를 개최하면서 고향하면 떠오르는 많은 기억들의 일부분 같기도 하고 여행지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는 다양하고 소박한 소재들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빠르게 변화돼가는 사회생활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기억들의 회상을 통해서 삶의 작은 여유를 불러일으키는 서정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산의 웅장함의 일부를 거친 붓으로 휘갈겨 보고, 파필을 이용 선도 긋고, 검은 바위는 편필을 이용하여 긋고, 종이를 이용 찍기도 하면서 자유롭게 발묵을 첨가하는 등 다양한 기법상의 변화를 화폭에 펼쳐내고 있지만 작가가 항상 추구하는 것은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이다. 다양한 기법을 통해 자연의 변화무쌍함을 담아내려는 작가의 마음이 더욱 화려한 필치로 화폭에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연에서 느끼고 받은 감흥을 실경을 바탕으로 제작한 30호 내외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