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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을 사랑한 경찰수장

등록일 2014-11-12 02:01 게재일 2014-11-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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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인교 대구본부장

“`깨닫고 난 뒤 가장 먼저 뭘 했습니까?` 사람들이 제게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 공원으로 갔습니다. 공원에서 사람들을 만나 건강법을 전했습니다. 그 작은 시작이 모이고 모여 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가끔 거룩한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그 생각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발전시키느냐, 그저 흘러가는 생각으로 두느냐입니다. 거룩한 생각이 들 때, 나를 변화시킬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그때를 놓치지 마세요”

우리가 새겨야 할 덕목이다.

여기에 특별한 한 사람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흘려보낸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그것도 발 빠르게 대처한 대구 경찰의 수장. 이상식 대구지방경찰청장이다.

경찰이 있어 안전하다는 믿음을 가지도록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경찰의 소중한 책무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한 이상식 대구경찰청장의 취임 일성이다. 경찰의 존재는 국민의 신뢰임을 강조했다. 인권의 수호는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했다. 국민이 신뢰하는 경찰이 곧 강한 경찰이라는 사실을 늘 가슴속에 새기길 희망했다.

그는 25시간 시민과 함께,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여러 곳의 현장이 있었겠지만, 특히 귀를 기울인 현장은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의 한 도로의 교통체계이다. 이 청장의 관심으로 이 도로가 주민의 안전을 위해 다시 태어났다.

아버지는 최근 취임한 이상식 대구지방경찰청장이고 어머니는 대구시 시설관리공단이라 할 수 있다.

아버지격인 이 청장은 상황을 판단해 어머니격인 대구시설공단과 협의해 일사천리로 현장 민원을 처리했다.

주민으로부터 도로 사정의 민원을 접한 이 청장은 시민의 안전 지킴이에는 내일이 없다는 의지를 그대로 실천한 것. 그것도 작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천한 것이다.

실제 민원이 제기된 도로는 7차선으로 CCTV 설치가 절실하나 신호 하나만으로 교통 조절을 하고 있었다.

출퇴근 시간이 아니면 그야말로 좋은 도로에 신호 무시는 다반사다. 그만큼 횡단보도가 있어도, 파란불이 켜져 있어도 보행자가 위험한 도로이다. 또 추돌사고로 인한 사상자도 만만찮게 발생했다.

현지 주민들은 늘 불안하다. 어린아이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도 아이가 올 때까지 불안, 그 자체다.

이 청장은 취임사에서 안전한 대구, 행복한 대구라는 슬로건을 대구 경찰의 좌우명으로 삼았다.

슬로건에 걸맞게 주민들은 이제 불안에서 해소되고 다시 태어난 것. 주민을 위해 한 차선을 주민들에게 선물했기 때문이다.

또 이 청장은 경찰이 있어 안전하다는 믿음을 돌려주고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는 청장이 되겠다고 했다.

현장에서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문제점과 해답이 현장에서 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만큼 모든 문제점과 해답은 현장에 있는 만큼 야전사령관으로서의 분명한 행동강령을 그대로 실천한 격이다.

또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일만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보상받고 칭찬받는다는 생각을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칭찬은 모두를 살린다. 양능(陽能)이란 남의 장점을 드러내 힘껏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밝은 이가 다른 사람의 훌륭한 능력을 발견하면 마음으로 먼저 기뻐하고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는 것은 훌륭한 능력을 갖춘 사람은 더욱 훌륭하도록 힘쓰게 하고, 훌륭한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이를 본받게 하기 위함이다.

대구경찰의 수장인 이상식 청장은 경찰의 존립근거는 오로지 시민의 안전과 행복에 있는 만큼 대구경찰이 하는 모든 일은 궁극적으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담보해야 한다고 했다.

시민들의 행복한 밥상, 편안한 잠자리의 보장이 곧 경찰의 보람임을 가슴속에 새기면서 오늘도 답을 찾아 현장을 지킬 것을 직원들과 함께 천명했다. 시민들도 함께할 것을 주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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