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사랑하고 시의 행간에 날개를 달아 세상에 향기롭게 전하려는 포항시낭송아카데미(회장 박선옥)의 세번째 시낭송 발표회가 지난 8일 효자동 심산서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낭송회는 차영호·오낙률 시인과 조숙 수필가 등의 초청인사를 비롯해 동호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양우 씨의 사회로 1부 회원 및 초대시인 시낭송 발표회, 2부 뒷풀이 여흥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향기나는 시낭송, 잔잔한 세번째 걸음`을 주제로 마련된 이날 낭송회는 대금 축하연주로 막이 올랐다.
이어 회원들은 각자 선정한 시 한 편씩을 잔잔한 배경 음악에 맞춰 목소리의 강약과 장단을 살려가며 마치 한 편의 시가 눈앞에 그려지듯이 담담하고 멋스럽게 펼쳐졌다.
계절의 분위기를 살려 회원들은 가을과 관련된 시를 주로 낭송했다.
/정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