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의 3대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에서 `북-중-러 경제협력 체제`가 강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이에 부응하는 `환동해 물류거점도시-포항`의 중·장기 정책방향과 실천 전략이 제시돼야만 한다.
영일만항 조기조성(북방파제 및 남방파제 완공, 국제여객부두 조성), 영일만항 배후단지 및 산업단지 조성으로 복합물류 기반구축, 북방항로 개척(동북아ㆍ환동해 경제권을 잇는 항로 다변화 추진, 북극항로 상용화 대비), 동해고속도로(울산~포항~영덕~울진~삼척) 및 동해중·남부선 건설로 광역교통망 구축, 포항연계간선교통망 체계구축 등을 토대로 `영일만항 활성화와 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실천전략을 적극 모색해야 할 상황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포항연계간선교통망 구축을 통한 물류산업육성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포항광역교통망 구축이 지역 대내외 접근성 향상, 사통팔달의 교통·물류망 확충, 물류·관광 도시 기반 구축, 동해중·남부선 건설로 유라시아 철도의 기초를 닦는 일이라면, 포항연계간선교통망 구축은 철강공단과 영일만항을 연결하는 도로나 교량 개설로 산업 물동량 수송을 용이하게 하고 영일만항과 KTX 포항역 차량소통을 원활하게 해 물류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다. 필자는 포항연계간선교통망 구축을 위해 송도~포스코 간 도로(대2-7) 교량 설치, 국지도20호선(효자~상원) 교량개설, 국도7호선 달전오거리 교차로 개선 사업, 흥해 시가지 우회도로 건설, 국도대체우회도로 연화교차로 개선 사업 등을 차례로 언급하고자 한다.
송도~포스코 간 도로(대2-7) 교량 설치는 남구 송도동과 포스코 사이에 0.4km 교량을 놓는 사업으로, 국지도20호선 교량과 연계돼 시가지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산업 물동량 수송을 원활하게 할 것이다. 포항시의 특성을 살리는 철재 교량으로 설치한다면, 관광자원도 될 수 있기에 설치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 철강공단, 포스코, 현대제철과 협의해서 민관협력 사업으로 추진하면 좋겠다.
국지도20호선(효자~상원) 교량 개설은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 사이에 1.2km(4차로) 교량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국비가 투자될 교량 구간만 남아 있고, 305억 원이 투자된 포항시 시행구간인 4.1㎞ 도로개설은 완료되었다. 2018년까지 교량이 개설되면 시가지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산업물동량 수송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국도7호선 달전오거리 교차로 개선 사업은 고가교 설치(0.6km, 4차로)와 도로확장(0.8km, 4~5차로에서 6~8차로)으로 이루어진다. 국비 650억원을 투자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KTX 개통 및 인근 도시개발 사업지구 조성 등에 따른 교통정체 해소와 각종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달전오거리 교차로 대기시간 단축으로 물류수송을 원활하게 한다.
흥해 시가지 우회도로 건설은 흥해 초곡리와 용천리 간에 6.0km(4차로) 우회도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국비 887억원을 투자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도로는, 국도7호선의 교통량 한계에 따른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산업물동량 수송을 원활하게 해 지역개발 촉진에 기여할 것이다.
국도대체우회도로 연화교차로 개선 사업은 연화교차로와 국도대체우회도로(영일만대로) 간에 0.4km 램프를 설치해 병목지점을 개량하고 교차로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비 120억원을 투자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북구지역 주민들의 연화교차로 차량통행 시 약 3km를 우회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연화재에서 영일만대로로 진입하는 차량의 통행 불편이 해소될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영일만항과 KTX포항역 차량소통 원활로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이다.
이처럼 포항연계간선교통망 구축으로 기대하는 효과들이 나타나서 포항광역교통망 구축으로 기대되는 효과들과 화학작용을 일으킨다면, `영일만항 활성화와 물류산업 육성`은 앞당겨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