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역사와 철학을 바탕으로 포항의 대표적인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2014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개막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오는 15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달 30일까지 16일간 해도근린공원에서 수준 높은 스틸조각 작품 전시와 다양한 공연 및 부대행사를 펼친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는 올해 축제의 슬로건을 `umping Together`으로 정해 예술과 생태, 삶이 더불어 넘나들며 함께 도약한다는 의미를 축제에 담아낼 계획이다. `2014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15~30일 해도근린공원서 열려
27명 조각가 30여점 전시·로봇 퍼포먼스·공연 등 다양한 행사
□ 아트웨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주행사인 아트웨이를 수놓을 작품은 한국 조각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힘있는 작품과 파워풀하고 진취적인 젊은 작가 군의 작품을 균형감있게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작가는 김영원, 박석원, 임동락 등 한국 조각계 거장들을 중심으로 유영호, 김병호, 김태수, 박안식 등 최근 활발히 작업을 하고 있는 젊은 작가 군을 포함해 모두 27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 부대행사
특히 올해는 스틸조각과 공연, 과학이 하나로 접목된 융복합 공연 프로그램을 대거 늘려 아트웨이 작품 감상과 더불어 스틸아트의 색다른 영역을 보고 즐기는 축제적 요소를 강화해 `예술정거장`, `스틸아티언스`, `아트노리 펀펀한 예술` 등 다양한 부대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트웨이 `예술정거장`은 퍼니밴드의 금관악기 퍼포먼스, 카리브스틸밴드의 스틸드럼 연주, 쇠톱연주, 소리가 나는 피아노, 트럼펫, 하프 형상의 음악을 주제로 한 최금화 작가의 12작품을 배경으로 드라마 지휘자 서희태씨의 맛깔스런 해설로 작품이야기와 음악 연주를 함께 들려주는 `최금화&서희태의 음악이야기전` 등 색다른 스틸아트 공연이 선을 뵌다. 지휘자 서희태씨는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베토벤 바이러스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하다.
포항이 가진 첨단과학 인프라와 철의 가치를 융합하여 새로운 가능성 보여주고자 올해 처음 기획된 `스틸아티언스`는 로봇 아바타를 이용한 인터렉티브 체험과 로봇 국악 공연 등 색다른 로봇 퍼포먼스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축제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었던 대장간 체험 및 다양한 철공예 체험 프로그램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 도시공간의 창조적 확장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는 2012년 영일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013년 포항운하, 올해는 새로운 아트웨이로 해도공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연일생태공원과 해도공원, 포항운하, 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창조적 문화공간으로의 아트웨이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해도근린공원 아트웨이 상시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아트맵을 제공하고 아트웨이 작품해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학교와 유치원, 사회단체, 동호회 등 단체 관람을 신청하면 작품 해설사로부터 직접 작품설명 안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문의=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255-1007/255-0179).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