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이규성 9번째 개인전… 오늘부터 내달 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문경에서 도예가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려금요 이규성의 아홉 번째 개인전이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마련된다.
이규성 도예가의 이번 전시회는 `색의 유혹`을 주제로 한국의 전통적인 물레성형으로 현대적인 감각과 색채를 이용해 다양하면서도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창작을 매개로 한 실험정신으로 우리 전통의 빛깔을 보다 진보한 색의 아름다움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법적으로는 덤벙시유, 2중시유, 3중시유를 이용해 요변과 변이가 많이 나타나는 작품들을 선호하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대끼는 희노애락을 기(器)에 비워나가며 꾸준하게 작품 활동 중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器)의 다양한 형태와 유약의 변성을 보여주는 진사도자기와 백자, 청동다기, 흙청 다기, 생활자기 등 다양한 장르작품 5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형태의 기(器)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물레성형의 어려움 속에서도 대형작품을 제작하고, 제유시유에 의한 토속적인 질감, 전통문양을 현대화해 재구성한 문양들에서 그가 얼마나 한 작품 한 작품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작품의 외형보다는 내공을 쌓아가는 과정으로써 항상 마음을 비우고 작품에 임한다는 작가의 이번 작품들에서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이규성 도예가는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조소과와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 도예전공을 졸업한 지역 예술인이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도전적이던 도예가 이규성은 이제 중견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창작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 2004년 대구시미술대전 도자부문 최우수상, 2008년 경북미술대전 공예부분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공모전에서 굵직한 큰상을 수상하며 도예계에 이름을 널리 알렸다. 작가는 지난 2004년 첫 개인전 이후 10여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연다. 매년 쉬지 않고 작품을 발표해온 작가는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하며 열정적으로 새로운 작품세계에 도전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작가의 열정만큼이나 화려한 아름다운 색을 담아내고 있다.
/정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