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웨이산 교수 `천일합작` 市에 기증
이번 전시회는 지난 17일 오후 3시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대공 포스코 교육재단 이사장, 백승기 전 포항공대 총장, 참여작가 등을 비롯해 문화예술계 인사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포항시립미술관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훌륭한 작품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품들을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시립미술관이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로 공립미술관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도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미술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우웨이산 교수(중국 난징대)는 노자와 공자가 포항에 있으면 중국과의 교류가 좋아질 것이다. 우 교수는 이어 문심주혼 국제순회전으로 개최된 UN 본부 전시 때 반기문 UN총장의 `우웨이산 교수의 특별전시회에는 국가의 혼뿐만 아니라 온 인류애도 내포하고 있다”고 한 말을 인용했다.
또한 우 교수는 자신의 작품 `천일합일-노자`를 포항시에 기증했다.
개막 첫날 시민들로부터 가장 관심을 끈 작품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조각상과 초상화였다.
우웨이산 교수가 제작한 박 회장의 조각상은 현재 포항공대 에덴동산에 자리한 동상을 제작하기 위해 작업한 4가지 버전의 모형으로, 박 회장은 각기 다른 차림과 포즈를 하고 있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재미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변종곤 작가가 그린 초상화는 박 회장 마치 살아 있는 듯 생전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신기해하며 관람객들이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가까이 다가가 살피기도 했다.
우웨이산특별전과 변종곤 전시는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되며, 우웨이산의 인물 조각작품 50여 점과 변종곤의 오브제 및 회화 작품 160점이 전시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054-250-6000.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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