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교향악단 23일 문예회관서 정기연주회
이번 연주회는 모든 고난을 불굴의 의지로 이겨내고 인류의 화합과 승리를 노래한 베토벤의 명곡들로 구성됐다. 베토벤과의 만남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살찌우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연주회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단장 겸 상임지휘자인 김지환지휘자가 베토벤의 명곡들을 어떻게 해석해 낼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세계적인 타악기 솔리스트 윤경화의 음색이 부드러우며 여운이 긴 악기인 마림바 협연이 가을밤의 운치를 더해 준다.
첫 번째 곡으로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을 선택했다. 11곡이 있는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명곡이다. 두 번째 곡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이다. 윤경화의 미림바 협연 무대로 꾸며진다. 이 곡은 비범한 기술을 요하며 표현이 어려워 사라사테 생존 중에 이것을 완전히 연주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할 정도였다. 집시들의 분방한 피와 격렬한 정열, 그리고 그 밑바닥을 흐르는 집시 특유의 애수와 우울을 담은 명곡이다. 세 번째 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이다. 1813년 12월 8일 베토벤이 직접 지휘봉을 들고 이 곡을 초연했다. 이 교향곡은 수법과 구성, 표현, 내용, 악기의 편성 등 모든 면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중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전석 지정석으로 2천원에 입장가능하다.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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