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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찻사발축제 20만명 운집

강남진기자
등록일 2014-10-13 02:01 게재일 2014-10-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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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문하는 단골 관람객 늘어<Br>생활자기관·체험행사 큰 호평
▲ 지난 3~9일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열린 `2014 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발물레로 빚어낸 문경의 전통 자기를 살펴보고 있다.

【문경】 `발물레 차는 사기장 이야기`란 주제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개최됐던 `2014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막을 내렸다.

문경시는 일주일간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열린 `2014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모두 20여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12일 밝혔다. 문경시와 축제추진위는 관람객 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 이어 다시 축제장을 찾은 재방문객과 축제 단골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축제의 장기 고객이 확보 됐다는 것이 축제의 새로운 희망이 됐다고 설명했다.

축제 기간에 문경전통발물레 경진대회 등 특별행사와 찻사발 엽전받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 조선시대 복장체험 등 50여 가지의 갖가지 부대행사가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저렴한 가격에 도자기를 구입할 수 있는 생활도자기관 운영, 입장권 매표시 2천원 상당의 상평통보 엽전 상품권을 사용하고 창작뮤지컬 `사기장 이야기` 공연 등 축제의 주제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했다.

또 찻사발 쌓기와 찻사발 엽전받기 등 체험행사를 대폭 늘리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에게 인기 만점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식당과 체험공간 등 지금까지 해오던 동선을 각 구역별로 재 배치해 관람객이 편안하게 관람하고, 주제별로 둘러 볼 수 있도록 다시 구성해 원활한 흐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의 성공은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솔선수범한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가장 컸으며, 아울러 도예인과 축제의 모든 종사자들의 숨은 공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또한 지난 16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축제의 모든 노하우를 보여줬다는 것이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축제에 대한 정확한 홍보와 축제장 배치도를 알려주는 홍보물의 상세하고 정확한 표기, 축제장까지의 긴 이동경로, 식당의 다양한 메뉴 등 앞으로 보완하고 수정해야 할 숙제도 남겼다.

축제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가 더 큰 축제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도예인이 함께 하는 콘텐츠 개발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며 축제 장기 발전 비전을 고민할 수 있도록 용역을 통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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