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 생각` 이이화 지음 교유서가 펴냄, 324쪽
개정판에는 허균(1569~1618)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그의 글이 추가로 실렸다.
명문가에서 태어나 당대 최고 문장가로 이름을 떨쳤으나 역모죄에 얽혀 능지처참에 처해진 허균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저자이자 개혁사상가였던 허균은 유교 집안에서 태어나 유가의 교양을 쌓았으나 이단의 학문을 숭상한다는 이유로 파면을 당하기도 했다.
반유교적인 행동과 학문적 태도로 일관하면서 산림에 묻힌 선비들은 썩은 무리로, 현실에 적극 참여해 잘못을 고치려는 자를 참선비로 보았다.
글쓰기에서는 자유롭고 진솔하고 쉬운 문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