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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이 생각하는 정치·학문은

등록일 2014-10-10 02:01 게재일 2014-10-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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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균 생각`  이이화 지음  교유서가 펴냄, 324쪽
역사학자인 저자의 첫 책으로 초판 출간 당시 서점가에 `허균 바람`을 일으켰던 `허균의 생각` 수정·보완판. 신군부가 등장한 1980년 월간 `뿌리깊은나무`가 강제 폐간된 뒤 같은 회사에서 단행본으로 처음 출간됐고 한때 금서로 지정됐다.

개정판에는 허균(1569~1618)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그의 글이 추가로 실렸다.

명문가에서 태어나 당대 최고 문장가로 이름을 떨쳤으나 역모죄에 얽혀 능지처참에 처해진 허균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저자이자 개혁사상가였던 허균은 유교 집안에서 태어나 유가의 교양을 쌓았으나 이단의 학문을 숭상한다는 이유로 파면을 당하기도 했다.

반유교적인 행동과 학문적 태도로 일관하면서 산림에 묻힌 선비들은 썩은 무리로, 현실에 적극 참여해 잘못을 고치려는 자를 참선비로 보았다.

글쓰기에서는 자유롭고 진솔하고 쉬운 문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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