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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갤러리, 사진작가 우종일 개인전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10-08 02:01 게재일 2014-10-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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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종일 작
대구 리안갤러리는 8일부터 29일까지 사진 작가 우종일 개인전을 연다.

작가는 지난 30여년 간 인체 누드를 통해 미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아내고 최근 회화적인 연출방식을 이용해 작업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전시 `double portrait`는 199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이어온 흑백 누드 시리즈 28점과 2006년부터 시작한 `조선시대 여인 시리즈` 5점 등 총 30여 점으로 구성된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대하는 두 개의 시선과 방식을 각각의 공간에 보여준다. 미국과 한국이라는 다른 문화권에서 활동해온 작가의 `미에 대한 관점`과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대하는 방식`이 두 개의 서로 다른 초상화를 대변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흑백 누드 연작은 작가가 오랜 시간 아날로그 필름방식으로 찍어온 사진들로 일상 속에 놓인 여인의 누드를 통해 신체의 아름다움에 대한 작가의 절제된 에로티시즘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여성의 인체가 사물처럼 아름다움 자체로 끝나지 않고 상대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특히 이 시리즈는 작업초반부터 인체의 선과 몸짓, 인체를 통한 감성의 표현이 공간과 어떻게 연출되는지 작업 변천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다른 전시공간에는 작가의 근작 시리즈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조선 여인 시리즈`를 선보인다. 2006년 이후 작가는 아름다움의 주체이자 소재를 여성의 인체에서 `한국` 또는 `조선`이라는 좀 더 집중된 시점으로 접근한다.

작가가 참석하는 전시 오프닝 리셉션이 8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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