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이무호 선생, 시진핑 中 주석에 유감시 보내
우리나라 최초 태극 서예 창시자인 초당 이무호 선생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유감시(有感詩)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초당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구미 박정희 체육관서 열린 제18회 세계서법문화예술전 대전에서 이곳을 찾은 중국 언론단장 중국경제망 총편집인 추이 찐 단장에게 유감시를 전달했다.
이날 구미를 찾은 언론단은 중국 인민일보, 공상무 부주편(孔祥武 副主編)과 경제 일보 최군(崔軍 總編輯)를 비롯해 중국 국제방송국, 신화사 통신 등 중국 5대 주요 언론사 고위급기자들이다.
시 내용은 `황하는 곤륜에서 비롯된(黃河自崑崙) 중국의 젖줄기(中華乳線源)로 이곳에서 문명이 일어났다(文明於此起). 역사는 고금에 전하여왔네(歷史古今傳). 동방에 자기가 피어올라(東邦紫氣昇), 자금성 노을이 곱기만 하다(禁城煙霞鮮). 달리는 말 홍구를 넘나드니(走馬越鴻溝), 우의를 오래오래 이어나가세(友誼源遠連)`이다.
이 시는 시주석이 등극 후 대외정책인 거대한 중국 꿈 달성하는데는 상서로운 기운인 자기(紫氣)가 동쪽에서 찾아온다는 뜻으로 그 동쪽은 일출이 장관인 희망의 나라 한국 이란 뜻을 담고 있다. 유감시(有感詩)의 작시는 남유진 구미시장이, 운필(運 筆)은 초당이했다.
또한, 초당은 이시 밑에 대형 말마 자로 자신의 태극 서법인일출장관한국몽(日出壯觀韓國夢), 자기동래중국몽(紫氣東來中國夢)이란 대형 붓글씨를 썼다.
초당은 영덕군 병곡면 백석리가 고향으로 5세 때부터 조부에게 서예를 배운 뒤 60년간 운필을 했다. 1983년부터 KBS와 인연을 맺은 뒤 KBS 대하사극 태조 왕건, 한명회, 용의 눈물, 왕과 비등 드라마 제목사체와 소품인 병풍과 주련, 현판글씨 등을 써왔고 우리나라 최초 태극 서법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구미/남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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