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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소재 우리문화재 환수기금 마련 전시회 지역인사 컬렉션 대거 공개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09-17 02:01 게재일 2014-09-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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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작가 작품 50여점 선보여<BR>내일부터 대구MBC 갤러리M

대구·경북지역 경제계와 문화계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소장하고 있는 국내외 유명작가의 미술품 50여점이 시·도민들에게 선을 뵌다.

대구MBC문화원 문화예술최고위과정을 수료한 1기 회원 100명은 18일부터 10월 19일까지 한달간 대구MBC 갤러리M에서 회원들이 소장하고 있는 유명작가의 미술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연다.

이번 미술품 소장전에는 이중섭, 백남준, 이우환, 천경자, 이대원, 손일봉, 변시지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유명작가들의 작품들이 대거 공개된다. 또, 앤디워홀과 데미안허스트, 키스헤링 등 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국외소재 우리문화재 환수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각계 리더들이 평소 아끼던 작품들을 일반에 공개하는 최초의 전시회인 동시에 시민들이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전시문화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혜경 리안갤러리 큐레이터는 “이름만 들어도 금방 알 수 있을 정도의 유명한 작품들을 전시회에 선뜻 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수십 점을 시민들과 함께 감상하기 위해 내주신 것은 또다른 지역의 힘이다. 이번 전시가 `대구·경북` 브랜드의 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에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마련한 정명필 동기회장은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더하기 위해 늘 배우고 공부하는 지역의 각계 인사들이 지역과 시민들을 위해 문화와 관련한 무언가를 늘 하고 싶었고 그것이 이번 전시회로 이어졌다”며 “내용이나 형식에 관계없이 각종 전시나 문화행사들이 지역 곳곳에서 점점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는 18일 오후 6시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지역 각계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며 입장은 무료이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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