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 갤러리 21일까지 이영철 원화전·이영미 서양화전
대백플라자는 가을의 문턱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두 개의 전시회를 마련했다.
대백은 갤러리 B관에서 이영철 화가 힐링북 출판기념 원화전(15일~21일), 갤러리 A관에서 이명미 서양화전(16일부터 21일까지)을 개최한다.
▲이영철
인간과 자연, 순수한 동심의 원형을 캔버스에 옮겨 내고 있는 이영철의 작품은 현대인들의 고단한 삶속에 깊게 베여 있는 무거운 짐과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하려는 마음을 아름답게 담고 있다.
지역에서 서양화가로 활동 중인 이영철이 지난 8월 중순 힐링북 `사랑이 온다`(해조음)를 출간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번 출판기념 원화전 총 177장의 그림과 140개의 힐링 편지가 수록된 작품 중 대표작 30여점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회와 출판 기념회, 북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그는 지난해부터 280만부 이상 판매된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개정판 표지 및 본문 그림을 그린 화가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이번에는 본인의 신간 힐링북 `사랑이 온다`를 출간해 그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릴 적부터 문학에도 남다른 재능을 하지고 있어 늘 글쓰기를 좋아했던 이영철은 이번 신간을 통해 인간과 자연, 순수한 동심의 원형을 화해와 치유의 그림편지로 전해주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6시에 마련된 전시회 개막행사는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작은 음악회가 진행됐고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전시장에서는 화가이자 저자인 이영철의 `사랑이 온다` 북 콘서트가 진행된다.
경북 김천의 오지에서 태어나 30여년동안 화가의 길을 걸어 온 인생이야기와 그림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이영철 특유의 입담과 재미로 이어갈 예정이다.
그전시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2시에는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그림사인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영미
이영미는 꽃이 주는 아름다운 향기를 화폭에 담아내며 내면의 자유를 꿈꾼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 수채화대전 등 여러 공모전에서 특선 및 우수작가상을 수상, 자신의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는 여류 서양화이다.
속도감 있는 붓놀림과 화려한 색감으로 수채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전시회를 마련, 자신의 작품을 선보여 주목된다.
경기도 의성 출생인 작가는 고향과 다름없는 대구에서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기 위해 지난 작품전 이후 쉼 없이 작품제작에 매진 해왔다. 이번 전시는 국내 화단에서 구상회화를 선도하고 있는 대구지역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열정이 묻어나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선보이는 생동감이 살아 있는 수채화 작품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은 단순히 꽃의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교감을 이루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물과 영혼의 교감을 진솔히 나눈 결실, 진정한 자아와 자유를 갈망하는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나는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자유! 나의 진정한 자아를 위해 자유를 꿈꾼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조용한 속삭임 같으면서도 경쾌하고 정감있는 이야기가 내재되어있는 자신의 작품경향을 잘 드러냈다.
이러한 작가의 확고하고도 강인한 의지가 구현된 작품들은 그 동안 틈틈이 여러 전시를 통해 선보여온 작품들과 근래의 `도라지꽃`, `수국`, `꽃과 나비`등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작품 하나하나마다에서 생동하는 꽃매, 잎맥, 공간과 배경 등을 조화롭게 생성하고 조율해가는 그 심도의 깊이와 넓이가 결코 만만치가 않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