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림원은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www.nobelprize.org)를 통해 생리의학상(10월6일·스웨덴 현지시간 기준), 물리학상(10월7일), 화학상(10월8일), 평화상(10월10일), 경제학상(10월13일) 등 주요 부문의 발표 일정을 공개했다.
문학상의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매년 목요일에 발표된 관례에 비춰볼 때 10월 9일이나 16일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분야의 노벨상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아온 노벨문학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올해도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꼽혔다.
하루키는 8일 현재 영국의 온라인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에서 배당률 5대1로 올해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점쳐졌다. 하루키가 노벨문학상을 받으면 일본은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 1994년 오에 겐자부로에 이어 세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매년 노벨문학상 시즌이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어온 하루키는 최근 한국에서 단편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이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오르며 `하루키 열풍`을 재점화시키고 있다. 케냐 출신 작가 응구기 와 시옹오는 배당률 6대1로 하루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알제리 출신 여성 작가 아시아 제바르가 배당률 10대1로 3위에 올랐고, 우크라이나 태생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와 미국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가 각각 배당률 12대1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최근 수년간 꾸준히 수상 후보로 꼽혀온 고은 시인은 배당률 25대1로 미국 소설가 토머스 핀천, 루마니아 작가 미르체아 카르타레스쿠와 함께 공동 12위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