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만 지음, 조아연 그림
1982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월간문학상, 최계락문학상을 수상한 서상만 시인이 오랜만에 동시집을 냈다.
`넓은 바다 나라/ 왕노릇하는// 고/ 힘센고래를 보면 주먹에 불끈불끈/ 고래심줄 같은/힘이 솟는다`<고래> 작가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세상을 바라보는 소통의 미학을 이룰 때 더 좋은 동시가 생산된다”며 “이 시집을 꼭 엄마, 아빠와 함께 읽어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별을 따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람의 맛
장승련 지음, 안소희 그림
아동문예작가상, 한정동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장승련 시인의 신작 동시집.
제주도 애월에서 태어난 시인이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들꽃과 나무,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인은 현재 서귀포시 수산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봄비는 발자국이 동글동글/봄비가 내린 곳마다/꽃들이 동글동글`<발자국> 작가는 “스마트폰, 게임과 친해질 시간에 이 시를 읽을 어린이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 통일 조국을 소원하다
박지숙 지음, 원유미 그림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5주년이자,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지 65주년 되는 해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백범의 이 말은 일제의 사슬에서 해방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나라를 염원하고 기다리는 오늘의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백범의 생애를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