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 새 담임 부임<BR>서임중 목사, 원로목사 추대
미국 남가주 동신교회 손병렬(52) 목사가 20일 오전 포항중앙교회 제9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열린 환영감사예배에서 인사말을 통해 “서임중 목사님부부를 부모님처럼 섬기고 교인 한분 한분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마음이 아픈 분, 상처 입은 분, 그늘진 곳에 계시는 분들을 잘 섬기며 한국교회의 아름답고 귀한 롤모델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당회원, 각 협의회원, 전체 교인들과 상견회도 갖고 오찬을 함께 하며 목회비전도 나눴다.
환영예배는 오원석 부목사 인도, 찬송, 남기삼 안수집사회 협의회장 기도, 공귀분 여전도회 협의회장 성경봉독, 권사찬양대 `크고 놀라우신 주의 일` 찬양, 서임중 목사 설교, 상견례, 손병렬 목사 답사, 한대명 청빙위원장(장로) 광고, 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서임중 목사는 `만남`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목사는 교인과의 만남에 앞서 하나님과의 만남이 우선돼야 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맞아야 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윗의 위대함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았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룰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목회 35년 동안 다 이루지 못한 세계선교의 비전도 이뤄 달라”고 요청했다.
교인들은 “하나님이 손 목사님을 통해 더 나은 교회로 세워 주실 줄 믿고 있다”며 “대구경북 `빅3 교회`에 걸맞게 세계선교와 지역 복음화, 무르익는 한반도 통일 등과 관련해 역할을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손 목사는 31일 주일예배 때 부임설교를 하고 10월 9일 67주년 교회 창립기념일을 맞아 열리는 `원로목사 추대 및 후임목사 위임식`에서 9대 담임목사에 정식 취임한다.
이날은 이명박 전 대통령(장로)과 한국사회지도층 인사, 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손 목사는 동아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 중곡동교회와 서소문교회, 나성영락교회 부목사를 거쳐 2004년 1월부터 미국 남가주 동신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해왔다.
5년 앞당겨 조기 은퇴하는 서임중 목사는 이날 원로목사로 추대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