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포항공대 석좌교수, 23일 오후 2시 경주박물관서
이번 강의에서 이 교수는 삶 자체를 예술작품으로 대했던 니체와 고흐를 통해 철학과 예술의 관계를 삶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우리의 영혼을 끊임없이 유혹하는 니체와 고흐는 `광기`를 대변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철학과 이념, 가치와 규범을 철저하게 전복시켰던 두 사람은 `미래의 정신`을 대변했다고 볼 수 있다. 19세기의 격변기를 온몸으로 살아내며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현대 예술에 그 누구보다 많은 영향을 준 니체는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철학은 예술이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또한 삶을 구원할 수 있는 길을 예술에서 찾았던 고흐는 그림으로 자신의 철학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진우 교수는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대학교 철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2010년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제8대 계명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포항공대 석좌교수이며, 인문사회학부장과 인문기술융합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 니체학회 회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번 강연은 (사)경주박물관회(회장 이광오)가 후원하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http://gyeongju.museum.go.kr/ `교육 및 행사(신청 가능 교육)`에서 신청한 후 참여할 수 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