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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정부비축 오징어 조기 수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4-08-06 02:01 게재일 2014-08-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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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에 건의, 내달 시행키로
【울릉】 울릉군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오징어 소상공인(중도매인)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오징어 정부비축사업을 조기 시행키로 했다.

군은 “해양수산부에 건의해 정부비축 오징어 수매를 매년 11월 중순에서 12월께 시행하던 것을 9월로 앞당기고 수매 사업비도 20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최수일 울릉군수가 해양수산부와 국회를 방문해 오징어 판매량이 급감하고 성어기가 도래됐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이 재고오징어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해 지원받게 된 것.

군에 따르면 현재 중도매인들이 보유한 오징어 재고량(7월 기준)은 10만2천 축(약 41억원)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오는 9월경 수협중앙회를 통해 수매될 예정이다. 해양부는 지난 2012년 32t(9억2천만원), 2013년 65t(18억원)을 수매·비축했다.

한 오징어 중도매인은 “9월부터 본격적인 오징어 성어기에 돌입하면 재고 물량이 늘어 오징어 경매단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걱정했는데 이번 조치로 올해 오징어 조업 및 위판도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앞으로 향우회와 지자체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오징어 홍보·판매운동을 전개해 어업인,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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