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관덕정 순교기념관<BR>순교신심 함양 행사 다채
천주교 영남 순교성지의 으뜸으로 꼽히는 대구 관덕정 순교기념관이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방문과 순교자 124위 시복식을 앞두고 신자들의 순교신심 함양을 돕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관덕정 순교기념관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올해 사목 지침인 `전례와 선교의 활성화`를 실천하고 신앙 선조들의 삶을 알고 자발적인 순교신심을 함양함으로써 현실 안에서 신앙선조들의 모범을 보다 구체적으로 본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 준비했다.
□단체예약 순례자 위한 프로그램
△천국으로의 행진
천주교 대구대교구 20위 순교자들은 문초와 고문으로 인해 경상감영의 감옥에서 순교한 순교자도 있고 당시 처형장이었던 관덕정 앞 언덕까지 끌려와 순교한 후 사망한 순교자도 있다. `천국으로의 행진`은 당시 순교자들이 참수를 당하기 위해 관덕정 형장을 향해 걸었던 그 심정을 묵상하며 천국을 향한 행진을 한다. 8~9월 두 달간 60~120분간 진행된다. 100명 이상이 참여할 경우 승천무 공연을 준비한다.
△순교자와 듣는 교회음악의 초대
`순교자와 듣는 교회음악의 초대`는 순교자와 관련한 다양한 장르의 교회음악의 선곡과 해설 및 감상을 통해 신자들의 순교신심을 한층 풍요롭게 한다. 8~9월 두 달간 50명 이상을 대상으로 40분간 진행된다.
△20위 성화 전시회
오는 8월 시복될 천주교 대구대교구 20위 순교자 성화에 관한 특별 전시 `20위 성화 전시회`를 마련해 순교자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기도와 묵상으로 순교신심을 함양한다. 8~9월 10~50분간 진행되며 단체 예약의 경우에는 해설도 진행한다.
△전국성지순례 피정
`전국성지순례 피정`은 124위 순교자와 관련된 성지들을 해설사와 함께 순례하며 하루 피정을 함으로써 순교의 현장에서 순교자들의 얼을 느끼고 배운다.
연말까지 10~12시간 정기 매월 셋째 주일, 비정기 단체 예약으로 진행하며 개인 신청도 가능하다.
△다시 만나는 순교자 20위 영성
`다시 만나는 순교자 20위의 영성`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20위에 대한 삶과 영성을 한 순교자씩 묵상해 오늘 이 시대의 삶에 순교자의 삶을 실천하도록 이끈다. 매월 첫 주 토요일 오후 4시 50분간 진행한다.
△주일학교 학생 백일장
미래 교회의 일꾼인 주일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순교자들의 숭고한 순교정신을 본받을 수 있도록 `주일학교 학생 백일장`을 마련한다.
대구대교구 산하 각 본당 주일학교 초등부 4~6학년, 중·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9월 한 달간 매 회 150 ~ 180분간 진행한다.
□일반 순례자를 위한 프로그램
△순교자와 만남
`순교자와 만남`은 입구에 들어오면서 순교자 20위의 이름이 담긴 바구니에서 순교자 한 명을 뽑아 순례 동안 그 순교자의 약전과 묵상집을 읽음으로써 순교자와 친근감이 들도록 한다.
△순교자에게 기도 청하기
`순교자에게 기도 청하기`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출신 순교자 20위 가운데 한 순교자에게 자신의 아픔과 기쁨을 기도나 편지로 적어 도움을 청한 후 봉헌하게 해 평소에도 순교자에게 자주 기도할 수 있도록 한다. 3~10분 소요.
△교리서와 순교자 편지 필사하기
`교리서와 순교자 편지 필사하기`는 교회 서적을 필사해서 전교했던 순교자들이 하느님을 만났던 당시 교리서들과 순교자들의 편지를 필사하는 동안 순교자 신앙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신자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10~30분간 진행한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교황님과 함께
반월당역 지하상가 상설부스에 프란치스코 교황 모습을 만든 포토존을 설치한다. 그 속에 자기 얼굴을 넣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하고 천주교와 순교자에 대한 간단한 퀴즈를 맞히면 작은 선물을 줌으로써 대 사회 선교와 홍보의 장으로 활용한다.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8월14~18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전후에 진행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