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수행 관련 26일까지
동화사 한문불전 승가대학원이 마련하는 이날 특강에서는 현재 팔공총림 동화사 금당선원 유나이자 조계종 기본선원장,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인 지환 스님을 초청해 기간 동안 1시간에 2시간씩 모두 5차례의 강의가 펼쳐진다.
강의는 중국 남송시대의 선승으로 이름이 높았던 대혜 보각(종고)선사(1089~1163)의 편지글 형식의 `참선수행 지침서`인 서장 수업이 진행된다.
성철 스님과 광덕 스님 등 당대 선지식을 모시면서 공부한 지환 스님은 큰스님들 회상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1967년 해인사에서 출가한 뒤 해인사, 백양사, 운문암, 범어사, 쌍계사 등 제방선원에서 정진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지리산 쌍계사 금당선원장을 맡았으며 이듬해인 2002년부터 조계종 기본선원장을 맡고 있다. 조계종 기본선원은 조계종에서 운영하는 기본수행기관으로 사미계를 받은 예비승려들을 교육하는 일종의 승려사관학교다. 지환 스님은 그동안 한국 선불교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선(禪) 사상 확립을 교육의 중심으로 삼고 있는 기본선원 및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팔공총림 동화사 관계자는 “복잡한 일상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아늑하고 수려한 풍경과 참선 수행으로 번뇌를 내려 놓고 갈 수 있는 훌륭한 힐링 강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