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을 찾은 포항의 미래상 II`, `포스코, 나진항과 영일만항, 5·24조치`, `해양 실크로드-북극항로에 대한 몇 가지 시각`, `남북경제 통합과 미래포항 세일즈`, `포항·훈춘·하산 3각 협력과 환동해 거점도시회의`
지난 1년 동안 매주 발표했던 칼럼들 중에서 `환동해 국제물류 거점도시-포항`을 화두로 발표한 칼럼 5개만 따로 간추려 보았다. 갑자기 왜 이런 일을 하게 됐을까?
지난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 내정된 새누리당 정희수(영천) 의원이 한 말 때문이다. 정 의원은 “포항 항만이 국제물류항으로 제 역할을 하도록 장기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 이는 대구와 경북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덧붙여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도 “포항의 국제물류항으로서의 기능만이 아니라 환태평양 권역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될 것”이라고 했다.
필자는 이미 발표한 칼럼들의 요지를 다시 언급하면서 `환동해 국제물류 거점도시-포항`의 완성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신성장 동력을 찾은 포항의 미래상 II`에서는 포항 경제가 다시 비상하는 방법은 영일만항이 환동해 국제물류 거점항으로 우뚝 서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북극쟁탈전`에서 우위를 보이는 러시아와 북극항로의 허브 항이 될 가능성이 높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주목하자고 했다. 아울러 △에너지 자원 △해양 관광과 크루즈 △수산 분야에서도 유망 사업을 발굴하자고 했다.
이러한 주장을 토대로 `환동해 국제물류 거점도시-포항`과 관련된 주제를 확장·심화하는 작업을 계속했는데 그 과정에서 `포스코, 나진항과 영일만항, 5·24 조치`도 완성했다. 이 글에서는 5·24 조치 해제·완화를 통해 수출입 항으로서 나진항이 자유롭게 이용되어야 `나진항~영일만항 항로`가 활성화돼 포항이 `환동해 국제물류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양 실크로드-북극항로에 대한 몇 가지 시각`에서는 북극항로가 당장 사업성이 떨어지더라도 5~10년 후를 내다보고 러시아 정부와 다양한 차원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라고 중앙정부에 당부했다. 아울러 북극항로의 상업적 운항을 단계적으로 시도하고, 북극항로를 운항할 수 있는 `아이스 파일럿`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설립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남북경제통합과 미래포항 세일즈`에서는 포스코가`나진항~영일만항 항로` 개설을 염두에 두고 나진·하산 물류사업에 뛰어들었음을 언급하며 영일만항이 북방물류전진기지로 대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영일만항~자루비노항~블라디보스토크항 항로` 개설을 통해 영일만항이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의 에너지 및 광물자원 수송의 전초기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반도 통합철도망과의 연계를 통해서 영일만항이 환동해 국제물류 거점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포항·훈춘·하산 3각 협력과 환동해 거점도시회의`에서는 환동해 거점도시 간 물적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포항·훈춘·하산 3개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협력해서`통관 절차 간소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렇게 5개 칼럼의 논지를 정리하면서 `환동해 국제물류 거점도시-포항`의 완성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노력이 필요한 일,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 지역 국회의원이 도울 수 있는 일 등으로 업무가 범주화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아시아로의 선회정책에 부응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매개로 북·러와 경제협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5·24 조치를 해제·완화해 나간다면 `나진항~영일만항 항로` 활성화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아울러 러시아와의 북극항로 개발도 다양한 차원에서 협력체계가 구축될 것이다. 지자체 차원에서는 `영일만항~자루비노항~블라디보스토크항 항로` 개설을 통한 물동량 확보와 `환동해 거점도시 간 통관 절차 간소화`를 위해 뛰어야 한다.
중앙정부·지자체가 머릴 맞대고 지역 국회의원도 협력하는 3각 체제를 구축해 `환태평양 권역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해 나간다면 `환동해 국제물류 거점도시-포항`의 완성은 훨씬 앞당겨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