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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포빌, 포항~울릉노선 취항 추진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4-06-03 02:01 게재일 2014-06-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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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청에 정기여객선 면허 신청<br>허가땐 내년 3월부터 운항 예정<BR>3천t급 쾌속 카페리선 투입계획

【울릉】 강릉~울릉도~독도 간에 지난 2011년 3월 여객선 취항한 ㈜씨스포빌이 대아고속해운의 묵호~울릉도~독도 노선을 인수한 데 이어 포항~울릉도 간 여객선을 취항하고자 2일 면허를 신청했다.

씨스포빌은 정원 800명, 차량 70대를 적재할 수 있고 평균 35노트(포항~울릉 간 3시간30분 소요) 규모의 3천t급 쾌속 카페리를 포항~울릉도 도동항 간에 취항하겠다며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내항정기 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허가가 날 경우 내년 3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일 포항발 낮 12시 10분, 울릉(도동)발 오후 5시 30분 출항할 계획이며 겨울철에는 주 5회(화·목요일 휴항) 운항 계획이다.

씨스포빌은 선박 도입이 어려울 경우 우선 묵호~울릉 간에 운항하다 수리 중인 썬플라워2호의 기관 등을 30노트 이상 성능으로 수리 후 포항~울릉 간을 3시간30분대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씨스포빌은 강릉~울릉~독도 간 해상 정기여객 운송 사업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지난 5월 대아고속해운의 묵호~울릉 노선을 인수, 일일 승객 운송 규모가 2천500석으로 전국 최대 연안여객선사로 발돋움했다.

씨스포빌은 겨울철 4개월간은 운항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고, 울릉주민의 주 생활 노선인 포항~울릉 항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주민 편의 제공과 차량 및 수화물 적체 현상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씨스포빌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고 울릉도를 진정한 사계절 전천후 관광지로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고자 사업 면허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씨스포빌은 지난 2009년 10월 포항~저동 노선을 비롯해 2011년 4·6월과 2012년 5월, 2013년 3월 포항~사동 간 무려 5차례나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면허를 신청했으나 적취율을 이유로 반려됐다.

이에 대해 씨스포빌 관계자는 “운항하지도 않는 선박 정원 때문에 적취율을 이유로 면허를 반려해 울릉도 관광발전 저해는 물론 울릉도 주민들이 선표가 없어 자유롭게 육지를 왕래하지 못해 이동권의 자유를 제한하는 등 불편을 줬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건실하고 튼튼한 회사에게 면허권을 줘 쾌적하고 안락한 승객 수송을 통해 자유경쟁체계를 만들어줘야 울릉도가 발전하고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민의를 수렴하지 않는 일부 직원들로 인해 `해피아`라는 오해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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