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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사동항 터미널 부실시공 의혹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4-05-28 02:01 게재일 2014-05-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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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출입통제시설 바람에 쓰러져<BR>전기설비 고장나 정전사태 빚기도
▲ 울릉도 사동항 여객선터미널 정문 차단시설이 바람에 쓰러진 채 방치되고 있다.

【울릉】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관문인 사동항 여객선터미널이 정문 차단시설 훼손 등으로 부실시공 의혹을 받고 있다.

울릉군 등에 따르면 사동항여객선터미널은 묵호, 후포~울릉도간을 운항하는 여객선과 울릉~독도 간을 운항하는 여객선 씨플라워호, 씨플라워2호, 돌핀호, 독도사랑호 등이 오가는 울릉도의 제2관문이다.

그런데 여객선터미널 정문에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차단시설이 바람에 넘어져 방치돼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여객선터미널을 오가는 주민과 관광객들은 쓰러진 차단장치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게다가 이곳은 정문이지만 개항이후 현재까지 사용되지 않고 있고, 승객들은 터미널 뒤로 통행하는 상태라 차라리 철거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

주민 김모(44·여)씨는 “여객선터미널 정문에 설치된 이동식 차단장치가 바람에 쓰러진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은 설계 당시 울릉도의 강력한 바람을 계산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바람에 밀리지 않는 고정된 시설로 교체하는 것이 나아보인다”고 말했다.

이곳은 지난 2012년 6월 1일 입주 1년 3개월 만에 전기 설비가 두 번씩이나 고장나면서 잦은 전기 공급중단으로 여객 및 유람선사는 물론 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해당 전기 설비는 여객선사 및 유람선들이 입주한 지 약 한 달 만에 한전 울릉도지점에서 전기를 불규칙하게 공급하면서 전면 수리를 했다.

고장 직후 애초 배전 시설을 설치한 전기설비업체가 부품을 교환했으나 몰드변압기의 또 다른 고장으로 중단사태를 빚기도 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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