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배 철야정진으로 모금
고운사 주지 호성 스님은 지난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자승 스님에게 난치병 어린이 지원 모연금 930만원을 전달했다.
고운사는 지난달 3일 장애인·난치병 어린이 지원을 위한 3천배 철야정진을 진행한데 이어 4월 한 달간 의성사암연합회, 의성불교신도연합회, 의성불교대학총동문회 등 지역 불교계와 함께 자비나눔 모연캠페인을 전개했다.
호성 스님은 “모연활동에 지역 성당 신부도 참여하는 등 종교를 뛰어넘어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며 “추후 철야정진에는 공연 등 식전 행사를 기획해 단순한 3천배보단 지역민 모두가 참여 가능한 지역의 문화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복지재단은 이날 전달받은 모금액과 조계사 및 전국 사찰에서 동참한 현장 모금액, 5월 한 달간 모금 중인 온라인 모금액을 합해 다음달 난치병어린이들에게 치료비로 전달할 계획이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6월 중 치료비 지원이 시급한 난치병 환아 35명을 선정하고 생활환경 및 치료의 시급성을 고려해 치료비와 수술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