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의 밤·복음 전파 등<BR>수도자의 길 체험피정도
가톨릭교회는 해마다 5월을 `성모 성월`로 정해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맡기신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 신자들이 기도와 선행으로써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도록 이끌고 있다.
성모 성월을 위해 가톨릭교회가 공식적으로 정한 예식은 없지만 묵주기도와 성모성월 기도를 자주 바칠 것을 권고한다.
또한 각 성당에서는 5월 중 하루를 정해서 성모상을 아름답게 꾸며 놓고 `말씀 전례`를 중심으로 `성모의 밤` 행사를 한다. `성모의 밤`은 성모 신심에 대한 강론과 성가, 묵상, 성모님을 찬송하는 시와 노래, 기도와 꽃다발 봉헌 등으로 이뤄진다.
□ 11일 51차 성소주일
가톨릭교회는 매년 부활 제4주일을 `성소주일`로 지낸다. `성소(聖召)`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뜻한다.
성소주일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진행되던 1964년 바오로 6세 교황이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 9,37-38)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정했다.
따라서 성소주일은 모든 가톨릭 신자들이 성소를 계발하고 육성하는 일에 꾸준한 기도하고 협력해야 할 의무를 자각하게 하는 날이다. 이날 전국의 신학교와 수도원은 평소에 공개하지 않았던 신학생, 수도자의 생활을 공개해 각자의 성소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대구대교구는 오전 10시15분 대구 남산동 대신학교에서 예비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소주일 행사를 한다.
안동교구는 오전 9시30분 가톨릭상지대학교 소피아관에서 초~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환호하며 그 분 앞으로 나아가라`(시편 100,2)를 주제로 성소주일 행사를 한다.
서울대교구는 오전 10시 `일어나 비추어라`(이사 60,1)를 주제로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서 미사와 기념행사를 한다.
예수 성심 시녀회는 10~11일 대구 수녀원에서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수도자의 길 체험피정을 한다.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 수도원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베네딕도 1318`을 개최한다.
□ 어린이·가족을 위한 피정
수원교구는 10~11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가톨릭교육문화회관에서 부부 피정을 한다. 청주교구는 23~25일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괴강국민여가캠핑장에서 제2회 가족사랑 행복캠프를 한다. 살레시오 수녀회는 24~25일 거제도 일원에서 가족 연수를 한다.
예수회는 30~6월1일 부산 성 분도 은혜의 집에서 39세 이하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젊은이 피정을 한다. 한국 순교 복자 성직 수도회는 30~6월1일 복자사랑 피정의 집에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제4회 복수젊피`(복자수도회 수도자와 함께하는 젊은이피정)를 개최한다.
□ 시복시성 기원하는 성지순례
춘천교구는 9~11일 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시성을 기원해 대전교구 내 성지 13곳을 순례한다.
청주교구 선교사목국은 24~25일 하느님의 종 124위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제12차 성지순례를 실시한다. 이번 성지순례는 `마산교구 하느님의 종을 찾아서`를 주제로 양업교회사연구소 차기진 소장의 강의와 안내로 윤봉문 요셉, 박대식 빅토리노, 신석복 마르코, 구한선 타대오, 정찬문 안토니오의 묘를 비롯해 통제영 터, 명례성지(신석복 마르코 생가터) 등을 순례한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31일 오후 1시 혜화동 성당, 가회동 성당, 절두산에서 각각 출발해 서소문 성지까지 도보로 순례한 후 서소문 성지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한다.
□ 25일 청소년주일
19~25일은 `교육주간`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 사명을 수행하는 데 교육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로 보고, 2006년 주교회의 춘계 정기 총회에서 청소년주일 전 주간을 교육주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동안 교회는 참된 스승이신 주님의 가르침을 재확인하고 가톨릭 정신에 따른 교육과 행사를 통해 교회 구성원들이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