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항 주변 쓰레기통 악취<BR>전선·폐기물 뒤엉킨채 방치
【울릉】 대형 여객선이 출·입항하는 울릉도 관문 도동항 관문교 주변 차량 진입로에 쓰레기, 쓰레기통, 전깃줄 등이 얽혀 `청정 울릉도` 이미지를 크게 해치고 있다.
이곳에는 여객선, 유람선 등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하루에도 수천 명이 이동하며 바로 옆에는 울릉관문 해변광장 쉼터가 자리 잡고, 단체 관광객들이 육지로 출발하기 전 승선권을 받는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관광객들이 섬 일주관광을 위해 이용하는 버스가 대기하는 곳이며 옆에 택시 승강장이 있고 울릉관문교 다리 밑에는 많은 관광객의 쉼터가 위치하는 등 울릉도 최대 관문으로 가장 큰 번화가다.
하지만 쓰레기통 4개가 냄새를 풍기며 모여 있고, 폐지를 비롯해 각종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여 있는 가운데 50㎜ 구경의 쇠파이프가 휘어진 채 방치돼 있으며 수십 가닥의 전선이 얽힌 채 매달려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사용처를 알 수 없는 많은 전선이 바닥에 어지럽게 늘어져 있으며 일부는 계량기 까지 달려 있어 용도도 의심스럽다는 주변 사람들의 지적이 계속 되고 있다.
6일 관광객 K씨(50·경기도 고양시)는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주변의 경관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하지만 쓰레기통 주변을 보는 순간 황당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