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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어르신과 사랑 나눠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4-04-17 02:01 게재일 2014-04-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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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기독교계 전통문화체험·순교지 탐방
포항지역 교회들이 부활절을 전후로 다문화가족과 어르신들을 초청해 한국 전통문화체험과 순교지 탐방에 나선다.

또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캠프도 운영한다.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비전대학은 17일 오전 7시 손양원 목사 순교지를 탐방한다. 순교지 탐방에는 비전대학 노인 122명과 교사 등 156명이 참여해 손 목사의 순교정신을 기리고 이어받아 사명에는 은퇴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손양원 목사는 1948년 여수·순천 10·19사건 때 두 아들이 좌익 청년에게 총살을 당했으나 두 아들을 살해한 청년을 양자로 삼아 `사랑의 원자탄`으로 불리고 있다.

6·25전쟁 때도 피란을 가지 않고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 병원과 교회를 지키다 1950년 9월28일 북한군에게 총살당했다.

손양원 목사의 유적공원은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 8만4천580㎡(2만5천630평)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한센병 환자들과 애환을 함께한 손 목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손 목사 순교지와 순교비, 순교기념관 전시실, 그가 근무했던 애양교회와 애양원 역사박물관, 8명의 순교자들 동판, 삼부자 묘 등을 만날 수 있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26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경주 양동문화마을과 경주박물관을 둘러보는 신라와 조선시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에는 다문화가정 30가구와 봉사자 등 80여명이 참여한다.

행사기획과 진행을 맡은 이광덕 집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라며 “다문화가족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모두 하나님의 자녀임을 알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는 5월5, 6일 `가슴 뛰는 이야기`를 주제로 경주 글램핑에서 가족캠프를 연다.

가족캠프에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10가정이 참여하며, 캠프를 통해 가족의 일치와 소중함을 일깨운다.

27일까지 가족캠프에 참여할 가정을 모집하며, 회비는 1인당 4만원(1박2식 포함)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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