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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예배로 민족정신 되살리자”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4-02-27 02:01 게재일 2014-02-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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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등 전국 교회서 일제히<BR>日 역사왜곡 규탄·통일 기원
▲ 포항제일교회 성도들이 지난해 열린 3·1절 기념예배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있다.

전국 교회들이 제95주년 3·1절을 맞아 기미년 3월1일 그날의 함성과 민족정신을 되살린다.

또 이어지는 일본의 부끄러운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한반도 통일과 6·4 지방선거 등을 위해 기도한다. 교인과 시민들에게 나눠준 차량용 태극기는 물결을 이루며 시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킬 것으로 보인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와 포항오천교회(담임목사 박성근) 등 대구·경북 상당수 교회들은 28일 오후 8시 주민들을 초청해 3·1절 기념예배를 드린다.

교회는 독립선언문 낭독과 애국가 1~4절 제창, 만세삼창으로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교인들은 3·1운동 정신 계승·발전과 애국애족 정신 고취를 다짐하고 한반도 평화통일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기도한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3월2일 3·1절 기념예배를 드린다.

이상학 목사는 95년 전 포항제일교회의 송문수·최경성 장로와 영흥초등학교 교사를 중심으로 3.1운동을 주도한 사실과 그달 22일 온 교우들이 포항시가지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다 22명이 구속된 내용을 소개하며 선조들의 정신을 기린다.

국군함평병원 함사랑교회(담임목사 양해정)도 같은 날 3·1절 기념예배를 드린다.

예배는 찬양, 기도, 성시교독(69번 삼일절), 독립선언문 낭독, 설교, 애국가 제창, 만세삼창,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

의무병 김현우 일병 등 10여명은 특송으로 하나님을 찬양한다.

양해정 목사는 예배 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차량용 태극기를 1개씩 나눠주며 국군의 자긍심과 시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킨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은 올해 `3·1절 기념대회`를 3월1일 연세중앙교회회에서 개최한다.

대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1부 기념대회와 2부 나라사랑 기도회로 진행되며 2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사는 한영훈 목사가, 설교는 금란교회 김홍도 원로목사가 하며, 기도회 메시지는 윤석전 연세중앙교회 목사가 전한다.

3·1절 대회준비위원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한국교회가 3·1정신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3·1운동 95주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죄와 역사 왜곡의 중단을 강하게 촉구한다.

한교연은 “일본은 36년간 우리의 영토를 침탈하고 주권을 유린한 것도 모자라서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시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 고위인사를 참석시키는 등 후안무치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과거 주변국들에 저지른 침략·침탈행위와 군대 위안부 강제동원 등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엎드려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또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을 우상화하는데 혈안이 된 아베총리와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즉각 중단하고 강제 징병 희생자와 유족에게 머리 숙여 사죄와 배상하고 국제사회 앞에 겸허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거듭날 것”을 당부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애국단체총연합회(애총협·회장 이상훈 전 국방장관)는 3월1일 오후 2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3·1절 기념대회를 연다.

한기총은 최근 3·1절 기념대회와 관련해 임원회를 열어 홍 대표회장이 대회 순서 및 순서 자를 정하도록 위임하고 각 교단 총무들을 중심으로 1만 명을 참석시키기로 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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