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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배우며 나이도 잊어요”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4-02-07 02:01 게재일 2014-02-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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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시민정보화 교육생 80%가 60세 이상<br>올해부터는 노년층 건강강좌도 함께 진행
▲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컴퓨터 활용, 스마트폰, 이미지 편집 등 안동시가 무료로 운영하는 정보화교육이 60대 이상 노년층으로 가득 차 있다.

【안동】 안동시가 무료로 운영하는 정보화교육장에 60대이상 노년층이 전체 80%를 차지할 정도로 컴퓨터 배움열기로 가득하다.

안동시는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안동시민을 대상으로 시민 정보화교육 강좌를 무료로 개설하고 있다. 1개월 과정의 `시민컴퓨터 무료강좌`의 경우 매월 신청자가 수용인원을 초과하고 있고 2월 강좌의 경우도 접수당일 60명의 정원이 마감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995년 시작한 시민무료컴퓨터 강좌는 지난해까지 모두 7천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지난해도 434명이 수료했다. 특히 노년층의 참여열기가 가장 뜨겁다. 2월 강좌 참여자 60명 가운데 60~70세 이상이 54명으로 80%를 차지할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노년층이 컴퓨터 교육에 열정을 보이는 것은 농촌지역에도 컴퓨터 사용이 상용화되면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자녀들과 이메일 등을 통해 교감할 수 있고 집에서도 간단한 조작을 통해 바둑 등 인터넷 게임 외에도 각종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청내 전산교육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민정보화 교육은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컴퓨터 활용, 스마트폰, 이미지 편집 등 4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기초과정`은 일반상식과 인터넷 기초 등을 교육하고 `컴퓨터활용 과정`에서는 엑셀과 한글 등의 문서편집을 교육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활용과정`과 사진편집 및 동영상 제작 등 이미지편집 과정으로 나눠 교육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노년층을 위한 건강강좌도 함께 진행한다. 시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월2회 교육시작 전 30분씩 건강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수강생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모든 교육과정은 과정별 30명씩 모집하며 연간 교육계획 및 강의 과목 편성은 시 홈페이지(www.andong.go.kr) 생활정보 메뉴 `정보화교육`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 안동시민 누구나 쉽게 IT를 접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에 내실을 기하고 전산시설 및 환경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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