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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관 3명, 자살기도 임산부 극적 구조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4-02-06 02:01 게재일 2014-02-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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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기도한 임산부가 신속히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4일 오후 5시48분께 대구 남부경찰서 소속 서대명파출소 우상규 경사 등 3명은 남구 대명동 일대 순찰 근무중 “부인이 임신 중인데 지금 집에서 자살을 하겠다고 한다”라는 112 신고전화 접수했다.

1분 이내 사고 현장으로 출동한 우 경사 등은 커튼 봉에 천을 건 채 매달려 있는 모습을 창문 그림자로 확인하고 곧바로 현관을 통해 사고현장인 작은 방에 도착했다.

하지만,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임신 24주의 임산부는 남편과 사소한 말다툼 끝에 신병을 비관해 자살하기로 작정한 뒤라 작은 방문을 잠근 상태였다. 자칫잘못하면 산모와 아기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고 생각한 우 경사 등 3명이 동시에 문을 세게 밀고 들어가 임산부를 안전하게 구조했고 안방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큰딸(9)도 진정시켰다.

이날 임산부는 다행히 목을 맨 직후 바로 구조돼 목 주변에 찰과상만 입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뱃속의 아기도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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