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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졸업식 안 봐줄거야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4-02-04 02:01 게재일 2014-02-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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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얼차려 등 강압 뒤풀이<BR> 대구 경찰, 맞춤형 단속 나서

대구지방경찰청은 본격적인 졸업시즌을 맞아 강압적인 졸업식 뒤풀이를 단속한다.

3일 대구경찰에 따르면 이달 졸업식 기간을 맞아 민·학·경 합동으로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 예방활동을 추진해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정착하고 학교폭력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기로 했다.

또 각급학교의 학사일정을 고려해 방학 종료~졸업식 전, 졸업식 기간 중, 졸업식 후~개학 전 등 3단계로 구분해 맞춤형 대응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단속 대상은 졸업식 뒤풀이 재료 준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공갈)를 비롯해서 알몸이 되게 하거나 알몸상태로 얼차려를 주는 행위(강제추행·강요), 알몸을 촬영하거나 이를 배포하는 행위(성폭력범죄처벌법), 밀가루나 달걀을 던지는 행위(폭행) 등이다.

이번 단속에 앞서 졸업식 전에는 사전 예방과 홍보활동 및 건전한 졸업식 개최를 지원하고 뒤풀이 참석을 강요받은 경우 학교전담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안내하면서 학교 주변 슈퍼나 편의점 등을 방문해 학생들의 뒤풀이 물품 구매에 대한 신고도 받는다.

이어 졸업식 당일에는 학교·학부모·학교·유관단체 등과 합동으로 예방순찰 및 선도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가용 경찰역을 최대한 동원해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를 단속하면서 졸업식 이후에도 예상지역을 대상으로 순찰을 강화하게 된다.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술·담배 판매, 주점 등 출입·고용, PC방·노래방 등 출입시간 위반 등 청소년 유해환경도 단속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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