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따르면, 경산시와 안동시의 도의원 선거구가 각각 1군데씩 늘어날 예정이다. 당초 정개특위는 선거법상 명시된 인구비례에 의해 예천군과 청도군의 도의원 정수를 각각 1명씩 줄이는 대신, 인구가 늘어난 경산시와 안동시의 도의원 정수를 1명씩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낙후지역 특례법과 군단위의 면적이 넓은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예천군 등에서의 반대 여론도 한몫했다.
이에 앞서, 정개특위는 인구비례에 따라 영덕군의 도의원을 1명 줄이고 포항시 남구의 도의원 정수를 1명 늘이는 방안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의원실 관계자는 “원래 정개특위에서는 인구비례로 도의원 정수를 맞추고자 했으나, 넓은 지역을 1명의 도의원이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도내 23개 시·군 52개 선거구에서 선출된 52명의 지역구의원과 비례대표제에 의한 6명의 의원, 그리고 교육의원 5명 등 총 63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는 경북도의회는 54개 선거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