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설경기, 대형유통업체 `방긋` 전통시장 `울상`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4-01-27 02:01 게재일 2014-01-27 11면
스크랩버튼
백화점·할인점, 매출·상품권 판매목표 작년보다 높게 잡아<BR>전통시장, 기업·관공서 등 온누리상품권 구매줄어 상권위축<bR>지역 16개 유통업체 대상 포항상의 경기동향 조사

포항지역의 설 경기가 모처럼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포항상의가 설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지역내 16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 경기 동향자료에 따르면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목표는 전년도 실적(155억2천만원)에 비해 11.8% 증가한 173억5천만원으로 세워놓고 있다. 또 상품권 판매액도 지난해 설 대비 5.5% 증가를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하지만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온누리상품권의 구매실적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전통시장 상권이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

특히, 기업체 및 지자체, 관공서 등의 온누리상품권 구입이 줄어 적극적인 구매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설에는 음·식료품이 71.7%로 가장 높은 판매비중을 차지했고, 상품권 판매는 3만원 미만이 62.1%로 가장 많았다.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은 14.2%,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은 13.4%, 30만원 이상은 1.2%에 달했다.

또 선물세트 역시 3만원 미만이 52.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만원 이상~5만원 미만은 19.9%,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은 13.9%,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은 11.6%를 보였다.

이번 설의 주요 판매전략을 보면 △마진을 최소화한 최저가 판매 △신선식품 강화 △유명산지 상품 구성 및 포항지역 특색에 맞는 실속형 상품 구색 확보 △기존 방문 거래서 관리 및 특판 △홍보물 및 현수막 등 이용 △무료배송 서비스 등이다.

포항상의 김태현 팀장은 “설 경기가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는 볼 수 없다”며 “유통업체의 매출과 백화점 상품권 판매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