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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원·장병복음화 열기로 한파 녹여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4-01-23 02:01 게재일 2014-01-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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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신항·영일만항서 공연·진료 등 잇따라<BR>군선교聯 12년간 군인 200여만명에게 세례<BR>선상·병영생활 큰 위안… 갈수록 `인기 좋네`
▲ 포항지역 교회들이 지난 16일 신항에서 외국 승무원들에게 생일파티를 열어 주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정박 중인 외국승무원들에게 복음을 전하거나 군 복음화에 헌신해 오는 기독교인들이 주위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은 생일파티에 무료진료, 이·미용봉사, 생필품 선물까지 곁들여 복음을 전하고 있어 선박 외국승무원과 군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이 전한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복음은 파도와 고된 노동, 훈련, 병마와 가족과 떨어진데 따른 외로움과 싸워야 하는 이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

이슬람권 여는 열쇠로 각광

포항지역 교회들과 선린병원은 매월 한 차례씩 포항신항과 포항 영일만신항에 정박 중인 선박을 찾아 복음을 전하고 있다.

청림중앙교회(담임목사 김선인) 항만선교팀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포항신항에 정박 중인 선박에 승선, 외국승무원들과 예배를 드린 뒤 워십, 무언극 등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성경책과 기념품, 생필품 등 선물까지 나눠주고 있고, 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도 매월 첫 주 외국승무원들에게 생일파티를 열어 주고 복음과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있어 외국승무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선린병원(이사장 채정욱)과 포항소망교회(담임목사 김원주)는 목요일이나 주말을 이용해 외국선원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이·미용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외국승무원들과 대화가 가능한 포항으로 유학 온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다양한 외국인 이들이 포항외국인 항만봉사팀으로 합류해 입체적이고 효과적인 복음전파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사역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영학 선교사(한국외항선교회 포항지회 총무)는 주중에 포항신항과 영일만신항을 찾아 외국승무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배에 올라 선장들과 항만선교봉사팀들의 선박방문 일정을 짜고 있다.

김 선교사는 “4년 정도 선상전도를 하다 보니 다시 만나는 외국승무원들도 꽤 되며, 이들이 먼저 알고 크게 반긴다”며 “포항의 체계적인 외국승무원 선교가 이슬람권 승무원들까지 마음의 문을 여는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들이 그 나라 선교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외항선교회 포항지회(이사장 김원주·지회장 김영걸)는 지난 1998년 10월 포항신항에서 외국선원들에 대한 복음전파를 시작으로 문을 연 이래 지난해 7천여명의 선원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사단법인 한국외항선교회(법인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지난해 1~10개월간 2천483척의 선박에 승선해 4만8천412명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이 가운데 695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신했다.

▲ 광주지역 교회들이 최근 국군함평병원 함사랑교회에서 군인들과 함께 찬앙예배를 드리고 있다.
▲ 광주지역 교회들이 최근 국군함평병원 함사랑교회에서 군인들과 함께 찬앙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슬람권 여는 열쇠로 각광

군선교도 눈길을 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지난 1972년 5월 전군신자후원회 설립을 시작으로 76년 7월 군복음화후원회로 명칭을 변경한데 이어 82년 3월 종단별 공식 후원창구를 일원화했다.

특히 1990년 육군훈련소에서 시작된 진중세례운동은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특별한 선교사역의 열매로 기록되고 있으며 2002년까지 12년 동안 200만 명 이상의 장병들이 세례를 받았다.

그간 1천여 군인교회가 세워졌고 300여 군종목사, 300여 군선교 일반교역자, 6만여 MCF 회원이 군복음화를 위해 섬기고 있다.

전체 장병의 50%인 35만여 기독 장병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광주지역 교회들은 군복음화를 위해 국군함평병원 함사랑교회(인도 양해정 목사) 사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후에는 광주 송정제일교회 권사회에서, 셋째 주 토요일 오후에는 광주 한빛교회 전도팀이 연평균 250~400여명의 환우들을 대상으로 병실전도에 힘쓰고 있다.

주일 저녁예배는 둘째 주일 나산교회 찬양단이, 셋째 주일은 광주 나눔과 섬김의교회 찬양단, 넷째 주일은 손불줄장교회 암하렛츠찬양단이 함사랑교회에서 군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교인들이 후원한 각종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믿음의 간호장교와 목회자 자녀, 신학생, 찬양사역을 담당하다가 입대한 장병들도 함사랑교회 군선교 사역을 돕고 있다.

양해정 함사랑교회 목사는 주일 낮, 저녁 예배와 수요예배를 인도하고 있으며, 토요일 오후 장교와 장병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성경공부와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대개 2~3개월 요양 후 육해공군 자대로 복귀하는 장병들은 요양 기간 중 깊이 만난 하나님을 간증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국군함평병원은 지난 2007년 9월 18만㎡ 부지에 500병상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4층의 본관과 30여동의 부속 건물로 개원했다. 이 병원은 현대식 건물에 최신장비를 갖춘 종합병원으로 지역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였으며, 지방재정 확충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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