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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8년전 남긴 DNA가…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4-01-06 02:01 게재일 2014-01-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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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여대생 성폭행하려다 달아났던 30대 잡혀
대학가 원룸에 침입해 여대생을 성폭행하려다 달아난 30대가 경찰이 보관한 DNA 정보가 드러나면서 사건발생 8년 만에 덜미를 잡혔다.

안동경찰서는 5일 여대생을 성폭행하려한 혐의(강간미수)로 A씨(33·무직)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0월께 당시 25세였던 A씨는 안동시 송천동 대학촌 한 원룸에 침입해 B(20)양을 강제로 성폭행하려다 마침 동거하던 친구에게 발각되자 옷가지를 벗어둔 채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발견한 A씨의 옷가지에서 DNA를 채취해 수사에 나섰으나 그동안 범인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영구 미제로 남을 뻔했던 이번 사건의 전말이 뒤늦게라도 드러날 수 있었던 데는 과학수사의 힘이 컸다.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보관해 오던 문제의 DNA가 사건발생 당시 A씨의 것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및 여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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