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구속 43명 기소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형수)는 23일 사기 등 혐의로 4개조직 57명을 적발, A(30)씨 등 14명을 구속기소하고 43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29명은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대구 남구 등지에 사무실을 차린 뒤 대출보증금을 미리 주면 이자가 싼 제1금융권 마이너스 대출을 해주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170명으로부터 모두 7억9천8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46)씨 등 16명은 2011년 연말부터 지난해 7월까지 휴대폰을 개통해주면 소액대출을 해주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낸 뒤 연락온 138명의 명의로 휴대폰 1억2천800만원 상당을 개통한 뒤 베트남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 C(37)씨 등 9명은 2011년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할부금융 대출을 받아 자동차를 구입해 담보로 제공하면 싼 이율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시가 2억원 상당의 차량 16대를 받은 뒤 대포차로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피해자들은 주로 서민으로 340여명이나 될 정도로 규모가 컸고, 피해금액도 12억5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